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글쓴이-송윤주>


정문정 지음/ 가나출판사

“야, 넌 살 안 빼니?”
“여자가 그렇게 생얼로 다녀도 돼?”
“왜 이렇게 예민해? 생리 중이야?”
살다보면 무례한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외모나 능력에 대한 평가, 차별적인 발언, 개인적인 질문이나 무리한 요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전에는
상대방이 불쑥 무례한 행동을 하고 나면,
내게는 그다지 많은 선택의 여지가 남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보처럼 웃어 넘기거나,
앞날을 생각하지 않고 대들고 싸우거나 외에는요.
어떻게 대응해도 상처가 남았고,
결과적으로 그런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제목과 서평을 보고 읽어야지 마음에만 담고 있었는데,
저와 책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눈 한 내담자분이 먼저 읽고 제게 빌려주셨습니다.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끊을 수 없는 가까운 사람들이
함부로 던지는 무례한 말과 행동에 어떻게 대처할지가 그 분과 나눈 이야기였거든요.

이 책에서는
참거나 싸우거나 하는 두 가지 선택의 ‘가운데’를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불편한 행동에 대해 속마음을 숨기고 함께 웃는 건 상처를 남기지만
그렇다고 강하게 불쾌함을 표현하는 건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더라도, 이후에 뒤따르는 부정적인 평가와 시선 역시 새로운 상처가 되는 건 마찬가지구요.
어떻게 하면 단호하고도 센스 있게 대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본 분들이라면,
책이 사려깊은 위로와 조언을 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