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지 않다 <글쓴이-이정현>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 강희진 옮김 / 와이즈베리

‘여자의 심리학’의 개정판입니다.
저희가 가장 자주 소개드리는 책인데,
개정되면서 제목이 바뀌어서, 다시 한 번 올립니다.

“선생님 이거 진짜 제 이야기 같았어요”
“너무 제 마음을 그대로 적어놓은 거 같아서, 소름이 돋았어요”
“한 줄 한 줄 제 이야기라서 읽어내려 가는데 오히려 시간이 걸렸어요. 어느 문장 하나 놓칠 수가 없더라구요”

식이장애 치료를 위해
내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상담을 풀어가야 할지 힘들어하는 내담자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희는 이 책을 권합니다.
어떤 부분이 와 닿았는지를 통해서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저희도 내담자를 더 잘 이해해나갈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독일에서 식이장애 치료를 오랜 시간 해온 치료자입니다.
그런 배경에서 여자의 심리를 책으로 써내려갔기에
저희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께서 이 책에 조금 더 특별히 공감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저자가 쓴 내용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여성적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입니다.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열등감과 상처를 숨기고 극과 극을 오가며 괴로워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한번쯤 ‘나는 왜 자신감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열등감에 시달릴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시다면,
특히나 이 책에서 그 의문증을 풀어가실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