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애주가의 고백 <글쓴이-이정현>


다니엘 슈라이버 지음/ 이덕임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술을 끊은 다음의 삶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만이 성공을 만들 수 있다.
한때 음주의 원인이었던 갈등과 느낌에 대처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깊이 이해하고, 책임감을 느끼며, 손쉬운 만족을 주는 것들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 (162p)

자신이 아닌 사람이 되기 위해 술을 마시고 꾸며 내며 노력한다고 해서 그 사람으로 바뀌는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현실을 회피하거나 대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다보면 어느덧 저절로 삶이 변화된다는 것도 말이다. (168p)

술 대신 식이장애, 쇼핑중독 등등으로 바꾼다고 해도,
와닿는 의미가 가볍지 않은 표현이라 마음이 끌렸습니다.

이 책은 어느 환자분께 소개받은 책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여쭤봤지요.
왜냐면 그녀는 술 문제가 상당히 있었지만,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는데,
어떤 책을 읽고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거든요.
그러니 제 입장에서는 그 어떤 책이 정말 궁금했지요.

당장 주문해서 읽어봤던 책입니다.
이 제목이 남일 같이 않은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