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사과 하나 <글쓴이-이정현>


엠마 울프 지음 / 이은선 역 / 새움출판사

엠마 울프가 자신의 거식증 극복기를 담아 낸 책 “하루에 사과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제 환자분께서 저에게
“선생님, 이 책 읽어보셨어요?
정말 제 마음을 그대로 써 놓은 것 같았어요.
다른 환자분들도 읽으면 정말 도움될거 같아요” 라며 알려주신 책입니다.

음식을 먹는데 있어서 자신만의 규칙을 고집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걷고 달리는 딸을 둔 부모님이 읽으시면
내 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나보고 자꾸 거식증이라고 하는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도저히 모르겠을 때 읽어본다면,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회복으로 한발 나아갈 수있을 듯 합니다.

다만, 절식과 운동강박이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딱 “나의 이야기” 같을 수 있지만,
폭식과 구토가 주된 증상인 경우에는 다소 동떨어진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인 엠마 울프는 버지니아 울프의 조카 손녀라네요.
그래서인지 책이 술술 읽힙니다.
책이 배달되자 마자 단숨에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