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장애를 위한 강화-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CBT-BN)는 1970년대 이후 199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신경성 폭식증 치료의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치료되고, 또 치료된 상태가 유지되는 환자가 반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의 강화된 형태의 무엇인가에 대한 필요성 또한 명백해지고 있었다. 이에 섭식장애 치료에 있어서 세계적 권위자인 Christopher G. Fairburn 박사는 동료인 Zafra Cooper, Roz Shafran과 함께 어떤 환자가 잘 낫고 어떤 환자가 잘 낫지 않는지를 관찰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진단이동(transdiagnostic)”관점에 바탕을 둔 강화된 형태의 인지행동치료(“enhanced”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E)를 개발하였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치료 팀들도 강화-인지행동치료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강화-인지행동치료의 구체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환자와의 첫 만남부터 치료종결 후의 재검토에 이르기까지 각 환자의 특수한 상태와 환경적 특성에 맞는 치료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섭식장애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비해서, 전문적인 치료자의 양성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섭식장애 치료는 상당한 경험을 필요로 하지만, 이 책은 섭식장애 치료에 관심을 갖는 많은 치료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및 출판사

저자: Christopher G. Fairburn (역자 : 이정현)

출판사: 하나의학사

출판일: 2011년 3월